[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랑의 온도' 서현진, 양세종이 냉장고 안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조성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가 5년 만에 다시 만난 온정선(양세종 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침 운동을 하다가 온정선을 발견한 이현수는 그를 뒤따라 냉장고까지 따라 들어갔다.
이현수는 온정선에게 "잘 나가는 애인도 있고 작가 꿈도 이룬 이현수 씨가 왜 후회하고 아팠냐는 말이 무슨 뜻이냐"며 "나도 모르는 애인을 정선 씨가 어떻게 알아? 경솔하다. 그런 말은 본인에게 확인해야지"라고 따져 물었다.
온정선은 "본인한테 어떻게 확인해 전화를 안 받는데"라고 받아쳤고, 사정이 있어 전화를 못 받았다고 말하는 이현수에게 온정선은 "누구나 다 사정이 있어 그래도 해. 사정보다 신뢰가 더 중요하니까"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냉장고 문 앞에 서 있던 이현수는 온정선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와 가까이 마주 보고서자 "왜?"라고 물었고 온정선은 "안 나가? 춥지 않아?"라고 다정하게 되물었다.
이에 이현수는 "다정하게 말하지 마. 기분 좋아"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를 듣던 온정선은 "엉뚱한 것도 똑같다. 옛날이랑"이라며 미소지어 보였다.
이현수는 "냉장고 문 닫히면 못 나갈 수 있어? 드라마에서 보니까 못 나가던데"라며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자 이현수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온 온정선.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진 순간 온정선은 팔을 뻗어 냉장고 문을 활짝 열었고 이현수는 아쉬운 얼굴을 했다.
온정선은 "되게 아쉬운 얼굴이다. 여기 갇히고 싶어?"라고 물었고, 이현수가 "나 잘나가는 애인 없어"라고 거듭 해명하자 "좀 전에 말했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현수는 "내가 전화 안 받아서 많이 화났었어?"라고 물었고 온정선은 "난 한 번도 현수 씨한테 화난 적 없어 화가 안 나"라고 말해 또다시 이현수를 설레게 했다.
"이제 나가면 안 돼?"라고 묻는 온정선에게 "돼"라며 냉장고 문 앞을 막고 서있던 자리를 비켜섰다.
냉장고라는 밀폐된 공간 속에서 지난 오해를 풀고자 하는 두 사람의 직설적인 대화법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함을 안겼다.
또한 냉장고 문을 여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좁혀진 거리감은 적절한 긴장감과 설렘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