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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서울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호송 중 도주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4분께 서울 양천구의 출입국관리사무소로 호송 중이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A(39)씨가 구로구 오금교사거리에서 차량 문을 열고 도주했다.
A씨는 이날 금천구의 한 목욕탕에서 '문신한 남성이 자꾸 째려봐 불안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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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은 A씨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청했고 신원확인 결과 불법체류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호송하는 과정에서 규정상 수갑을 채워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호송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위해 멈춰 서자 갑자기 문을 열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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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서는 A씨를 수배하고 형사과·수사과 인력 약 70명을 구로구 일대에 투입해 수색 중이다.
그러나 A씨의 행방은 이틀째 묘연하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을 어긴 게 맞다"고 시인하면서 "추석 연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A씨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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