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식빵 언니'로 유명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광고 속 나를 보는데 배우 전지현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배구선수 김연경은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화장품 광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쁜 척을 해야 하는 게 어렵더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어 완성된 광고물을 본 김연경은 "광고 속 나를 보는데 머리도 찰랑거리는 느낌이고, 화장도 잘 받았더라"면서 "배우 전지현 느낌이 났다"고 당당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전지현은 건드리지 말자'고 정색했다"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화보 속 김연경은 그윽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물오른 여성미'를 장착했다.
이는 평소 '나 혼자 산다'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털털한 이미지의 김연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편 현재 김연경은 빡빡한 국가대표팀 일정과 에세이집 출판으로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에세이 집인 '아직 끝이 아니다'를 출판한 김연경은 주목받지 못했던 유년시절을 이겨내고 세계를 사로잡은 배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녀는 에세이 출간회를 통해 "아직 중국 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 내년 아시안 게임, 2020 도쿄올림픽 메달이라는 도전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이뤄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는 의미에서 책 제목을 정했다"는 이유를 밝혔다.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의 성장을 위해 대표팀 은퇴를 미루면서까지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