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군 장병들에 돌린 간식으로 '또봉이 통닭'을 선택한 이유가 화제다.
지난 28일 김 여사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장병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특별 주문한 또봉이 통닭 230마리를 특식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수많은 치킨 전문점들 사이에서 김 여사가 '또봉이 통닭'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전문가들은 '또봉이 통닭'이 착한 가격으로 사회적 호평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봉이 통닭'은 치킨 업계 전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을 때 오히려 치킨값을 10% 인하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살충제 계란·닭 파문'이 일어났을 당시 "(또봉이 통닭을 먹고) 살충제 성분에 오염돼 장기 손상을 입으면 손해배상 1억원을 준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또봉이 통닭'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자본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정부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봉이 통닭'을 선택한 김 여사의 행보는 앞서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들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최초로 오뚜기 회장을 초대했던 것과 결을 같이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오뚜기 초청 이유에 대해 "오뚜기는 여러 가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서 모범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초청해서 격려를 하고자 했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의 '오뚜기 청와대 초청'에 이어 김 여사가 '또봉이 통닭'을 구매한 이유가 드러나자 '착한 기업'을 선호하는 대통령 부부에게 칭찬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