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현역 카투사 사병이 1년 가까이 동성애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부대 안에서 몰래 휴대전화로 업소를 관리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미군 부대 카투사로 복무 중인 A(23) 상병은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성애자 전용 마사지 업소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A씨는 동성 간의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입대한 A 상병은 반년 뒤 동업자 B(21)씨를 만나 강남구 소재의 오피스텔 3개를 빌려 업소를 차렸다. 남성 종업원만 16명에 달한다.
A 상병은 일과 시간에도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종업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업소를 관리해왔다.
또한 카투사는 외출이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주말에는 직접 업소를 찾아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매매업소 사이트에 상의를 벗은 접대부 남성의 사진, 서비스 가격 등을 적어 홍보했으며 그중에는 군복 차람의 남성 사진도 있었다.
이렇게 성매매 업소를 하며 A 상병이 벌어들인 돈은 하루에 약 1백만원 정도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의원실로 해당 제보가 접수됐으며,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국방부 조사본부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28일 A 상병은 육군 헌병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다.
앞으로 군 수사 당국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직업안정법 위반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동료 군인에게도 성매매 알선을 했는지, 추가 가담자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