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예수중심교회의 신자로 알려진 박보검이 지난 25일 SNS를 통해 포교 활동을 벌였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남긴 간증 글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보검의 아버지가 예수중심교회를 통해 공개한 간증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경 박보검의 아버지가 해당 교회에 남긴 글에는 박보검의 어린 시절과 관련된 일화가 담겨있다.
박보검의 아버지는 해당 글에서 "(보검이가 아기 때) 고열로 인해 응급실로 실려 가는 지경이 됐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검이는) 차도가 없이 시체처럼 변해갔었다. 머리는 다 빠지고 탈장까지 된 아이가 이초석 목사님의 안수를 받고 깨끗이 나았다"고 말했다.
박보검의 아버지는 "안수를 받고 집에 도착해 목사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시체 같았던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새까만 변을 본 후 일주일 만에 감쪽같이 나았다"고 간증했다.
그는 "(보검이가) 병원에서 6살 때나 탈장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작정 기도를 한 후 한두 달 만에 탈장까지 완전히 치료받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며 "목사님께서 아이의 이름을 '보검'이라고 지어주셨다"고 적어놓기도 했다.
박보검 역시 2014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멘토가 있냐는 질문에 "'보배로운 칼'이라는 뜻의 내 이름을 지어주신 목사님(을 존경한다)"이라며 "종교적인 걸 떠나서 그분의 삶을 보면 지혜라는 게 어떤 것인가 실감하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박보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 성회' 관련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기도 성회는 박보검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예수중심교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그런데 한국기독교총합연회 등에 따르면 예수중심교회는 사이비 혹은 이단으로 규정되고 있어 해당 트윗은 포교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됐다.
현재까지 박보검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