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시중에 유통, 판매되는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 관한 식약처의 발표에 대해 한 여배우의 촌철살인과 같은 일침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하고 느꼈던 부작용에 대해 호소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날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 제품인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66개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고충, 부작용이 논란이 되면서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8월 생리대 전수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제품마다 톨루엔, 벤젠, 자일렌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검출량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결론 냈다.
생리대 안정선 논란에 관련해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생리대는 평생 써도 안전하다"라고 발표했다.
식약처의 발표를 접한 배우 이주영은 자신이 겪었던 부작용과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소 1년 이상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했는데, 올해 생리통으로 응급실에 간 것만 2번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증상을 느끼면서도 난 단순히 '내 몸의 문제겠지'하며 넘겼고, 대부분의 여성들도 그랬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주영은 생리대를 사용한 후 여성들이 느꼈던 불편과 고통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꼬집었다.
또한 그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이런 식으로 치부해버리는 건 못 참는다"며 "평생 써도 안전하다고? 장난하나. 왜 평생 가습기는 못 쓰고, 계란은 못 드시겠습니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깨끗한나라 측은 이번 식약처의 발표를 계기로 중단했던 생리대의 생산,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혀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