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부착한 군 장교가 논란이다.
28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연병장에서는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매년 기념식이 열려왔던 계룡대가 아닌 평택 '해군 2함대'를 기념식 장소로 직접 낙점해 눈길을 끌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해전 등이 일어난 장소인 '해군 2함대'를 기념식 장소로 선택한 것은 순국한 장병들을 기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던 도중 태극기가 거꾸로 새겨진 군복을 입고 있는 한 장교(중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이 장교의 오른쪽 어깨에는 위아래가 뒤집힌 태극기가 부착돼 있다.
해당 화면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진행되는 중 잠깐 등장했지만 이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일반 병사도 아닌 중위가 국군의 날 행사에서 태극기 실수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 "군인 정신이 부족하다", "정말 몰라서 그랬다면 더 문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군 내부에서 적절한 징계 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해군기지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던 이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군 수뇌부, 현역 장병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