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자기 차로 수지가 타고 있던 차를 들이박으면서 수지의 목숨을 구하고 운명을 180도로 바꿔놓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꿈속에 내다본 남홍주(배수지)를 구하기 위해 자기 차로 들이막는 정재찬(이종석)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홍주 앞집으로 이사를 오게된 정재찬은 꿈을 통해 교통사고로 남홍주가 이유범(이상엽)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정재찬이 꾼 꿈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에 남홍주는 이유범과 데이트를 하다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엄마 윤문선(황영희)가 걱정돼 급하게 집으로 향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하지만 마침 하늘에서 눈이 내렸고 이유범은 눈길이 위험하다며 남홍주를 대신해 남홍주 엄마 윤문선의 차를 운전했다.
이유범은 운전 도중 남홍주와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그만 길을 건너고 있던 한우탁(정해인)을 치여 사망하게 했다.
전봇대에 치여 정신을 잃었던 이유범은 죄를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홍주와 자리 바꿔치기 했고 이로 인해 모든 죄를 남홍주가 뒤집어 쓰게 됐다.
이로 인해 엄마 윤문선은 사고 합의금과 딸 남홍주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게까지 팔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자 청소일을 하면서 빚을 갚아나갔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러나 엄마 윤문선은 과로로 인해 숨지고 말았고 10개월만에 병상에서 눈을 뜬 남홍주는 뒤늦게 자신 때문에 엄마가 과로사한 사실에 괴로워 했다.
괴로움도 잠시. 남홍주는 하지도 않은 운전으로 인해 재판 받을 위기에 놓였고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결국 병원 옥상에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남홍주는 검사 정재찬에게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이 꿈이라면"이라는 말을 남겨놓은 채 난간에서 손을 놓았다.
섬뜩한 꿈에 잠에서 깨어난 정재찬은 현실같은 꿈에 앞집 여자 남홍주가 마음에 걸렸고 현실에 하나둘 꿈 속과 일치하자 결국 팔을 걷고 나서 남홍주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재찬은 집으로 향하는 남홍주의 뒤를 쫓았고 일부러 자기 차량으로 이유범이 운전하고 있던 차를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꿈속과 달리 현실에서 남홍주는 의식을 잃지 않았고 한우탁 역시 살았다. 정재찬은 이유범을 향해 "나 아니면 형 사람 죽일 뻔 했다"고 말했다.
정재찬은 자신이 아니었으면 이유범이 한우탁을 죽이고 남홍주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워 남홍주 모녀를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유범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남홍주는 정재찬의 말을 믿었다. 남홍주는 정재찬에게 다가가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라며 꿈 속에서처럼 눈물의 포옹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한편 이날 첫방송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7.2%, 9.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잡아 관심을 더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배우 이종석, 수지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꿈을 통해 사고를 미리 볼 수 있는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첫방부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Naver TV '당신이 잠든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