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4년반 사귄 여친과 떠난 '커플여행' 이후 친한 형의 여자와 바람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남자친구가 같이 커플여행을 갔다온 친한 형의 여자와 바람이 났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년반 동안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친한 형의 여자와 바람이 났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사귄지 4년반 됐다는 A씨는 주위 사람들도 인정할 정도로 서로만 바라보고 챙겨주는 커플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커플에게도 여느 커플들처럼 권태기가 찾아왔다. 항상 반복되는 데이트에 권태로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는 남자친구의 친한 형 커플과 함께 일본으로 커플여행을 갔다오게 됐다. 3박 4일 일정 중 마지막 하루만 단둘이 시간을 보냈을 뿐 거의 대부분 형 커플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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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후 A씨는 남자친구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내심 기대해봤지만 남자친구가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감이 하루가 다르게 쌓여만 갔다.


그러다 커플여행을 다녀온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SNS를 통해 이별을 통보받게 됐다.


평생 자신만 바라볼 줄 알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A씨는 이별의 아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와중에 남자친구의 친한 형으로부터 연락 한통을 받게 됐다.


여자친구와 2주전에 헤어졌다고 밝힌 남자친구의 친한 형은 A씨에게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퇴근하고 여자친구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자신의 여자친구와 A씨의 전 남자친구가 손잡고 집에 들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하게 목격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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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친한 형의 폭로에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배신의 충격과 괴로움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A씨는 "앞으로 누굴 믿고 사랑해야 하는지 너무너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겪어보지 않으면 도저히 모를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며 "화 한번도 내보지 않았던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자문을 구했다.


한편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악의 이별'은 '바람, 환승 등 다른 사람이 생겨 이별 통보하는 것'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상대에게 이별을 유도'가 30%, '헤어진 후 상대에게 매달리는 것' 26.3%을 최악의 이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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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잠수나 문자 통보 등 예의 없는 방법으로 이별 통보' 30.7%, '상대에게 이별을 유도' 20.1%가 최악이라고 답했다.


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인 71.7%가 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남녀 모두에게 있어 최악의 이별 통보는 '다른 이성과의 바람'이었다. 그렇다면 좋은 이별이란 있는 것일까.


좋은 이별에 대해 묻자 남녀 모두 '좋은 이별이란 없다'가 61.1%로 가장 높았고 헤어진 후 친구로 지내는 것보다 마주칠 일 없이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을 더 나은 이별이라고 바라봤다.


이별은 참으로 아픈 단어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한 상담가는 이별의 아픔을 성숙하게 견뎌낼 줄 아는 것이 상처를 덜 받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3년 사귄 여친에게 '제이에스티나 반지'로 프러포즈한 남성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 반지로 제이에스티나 반지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