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쇼윈도 커플로 사랑받았던 개그맨 윤정수, 김숙이 가상 결혼 생활을 종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윤정수, 김숙의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2년간의 가상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해 재산 분할과 가상 이혼 합의서를 쓰기로 했다.
이전에 작성한 가상 혼인 계약서를 보던 윤정수는 "기분 이상하다. 혹시라도 결혼하게 되면 우리가 각자 사회는 봐 주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숙은 "신부가 사회 볼 수 있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지만, 윤정수는 그 말의 의미를 뒤늦게 이해해 멋쩍은 듯 웃어 보이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신부면 사회 보지마"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면서 윤정수는 "이런 얘길 왜 하냐면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니가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줬잖아"라며 "앞으로 네 인생에 있어 가장 기쁠 일이 결혼식일 텐데 그때 사회를 봐주며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당시 즐겼던 삼겹살 파티를 다시 진행하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윤정수는 지폐 4장으로 만든 오천만 원과 함께 편지를 마지막 선물로 건넸다.
편지에는 "부족한 나에게 와줘서 고맙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찾아오렴"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김숙은 "오빠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줘라. 오빠 결혼반지 해주고 싶어서 산 거다"라며 훗날 윤정수 커플에게 선물하는 커플링을 선물하고 윤정수의 집을 떠났다.
김숙이 집을 떠난 뒤 빈자리를 실감하며 뒷정리를 하던 윤정수는 "사람 무서워서 만나겠나"라며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고 윤정수 눈물에 시청자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렇게 두 사람의 713일간의 가상결혼이 마무리됐다.
한편 김숙과 윤정수 커플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합류, 약 2년 동안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철저히 "우린 쇼윈도 부부"라고 정의했던 두 사람은 기존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기대 이상의 케미를 발산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