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가수 헤이즈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던 중 무대 설치된 화면을 보고 그만 웃음을 빵 터뜨려 노래 박자를 놓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조이올팍페스티벌'에 참석해 무대를 꾸미고 있는 헤이즈 무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헤이즈는 라이브로 자신의 노래 '돌아오지마'를 부르며 깊어져만 가는 페스티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한참 노래를 부르고 있던 헤이즈는 무대 뒤에 설치된 전광판 화면을 보다가 그만 웃음이 빵 터져 노래를 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름아니라 전광판 화면에는 한 남성팬이 헤이즈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가 머리 위에 하트를 날리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헤이즈를 향한 남성팬의 사랑은 계속됐다. 헤이즈 노래에 흥을 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여느 백댄서들처럼 남다른 안무와 매너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헤이즈는 웃음이 빵하고 터져나왔고 페스티벌에 참석한 관객들 역시 남성팬의 재치 넘치는 활약에 배꼽을 잡아야만 했다.
결국 헤이즈는 억지로 웃음을 참아가며 노래를 계속해서 불렀고 남성팬의 남다른 활약 덕분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헤이즈 무대에 화답했다.
한편 국내 대표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발매된 헤이즈의 EP 앨범 수록곡 '비도 오고 그래서(feat. 신용재)'가 10주차 만에 총 7천만 스트리밍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초 비오는 날에 맞춰 공개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는 장마철이라는 절묘한 타이밍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았고 비 오는 날이면 꼭 들어야 하는 장마 캐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며 여름이 끝나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헤이즈 노래는 전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굳게 지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헤이즈 노래 '비도 오고 그래서' 등이 시즌송에 그치지 않고 365일 내내 들어도 질리지 않는 국민 장마송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