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3년 사귄 여친에게 '제이에스티나 반지'로 프러포즈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 반지로 제이에스티나 반지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로부터 정식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올해로 어느덧 남자친구와 교제한지 3년째 접어든 여성 A씨는 결혼 준비를 슬슬 알아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날 쪽갈비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줄게 있다면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A씨 앞에 내밀었다.


남자친구가 A씨에게 내민 것은 다름아닌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상자였고 이를 본 A씨는 순간 '설마 프러포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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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지금 프러포즈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프러포즈가 맞다. 결혼해달라"고 A씨에게 정식 청혼했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받은 A씨는 당시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이런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A씨에게 "마음에 드냐"고 물어봤고 A씨는 "그냥 갑작스러워서... 고마워"라고 반지를 낀 채로 차량에 올라탔다.


집으로 가는 내내  남자친구는 반지를 끼고 있는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A씨에게 "반지 너무 예쁘다", "자기 반지 밖에 안 보여"라고 말했다.


사실 A씨가 이렇게 시큰둥하게 반응을 보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예물을 알아보러 다닐 때 티파니앤코에서 맞추자며 남자친구와 백화점을 갔다왔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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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이에스티나 반지 프러포즈에 A씨는 황당해 표정 관리가 도저히 되지 않았다.


"마음에 안 드냐"는 남자친구의 계속되는 질문에 결국 A씨는 입을 열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우리 예물은 티파니앤코 맞추자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돈 낸다고 했는데 갑자기 사와서 놀랐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서운하다는 듯이 "이것도 금이다"며 "백화점 돌아다니다가 이게 제일 예뻐 보여서 샀다"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마음에 안 들면 내놔라. 환불한다"며 "어차피 같은 반지인데 브랜드가 뭐가 중요하냐"고 A씨에게 따지며 화를 냈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손에 끼고 있던 제이에스티나 반지를 남자친구에게 던져 주고는 차량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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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존심이 상했는지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오질 않는다는 A씨는 "진짜 정 떨어지고 얼굴도 보기 싫고 연락도 하기 싫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한편 통계총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신혼부부가 결혼 준비에 사용하는 평균 비용은 무려 2억 3,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를 제외하면 평균 6천 639만원으로 결혼 준비에 대한 적지 않은 비용으로 부담을 느끼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3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과다한 혼수와 예물, 예단 등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결혼비용과 허례의식을 줄이고 두 사람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결혼 문화 정착이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옷 사입으라며 남친이 준 카드로 '10만원' 긁었다가 핀잔 들은 여성취직해 첫 월급을 받은 남자친구가 옷 사입으라며 준 카드로 10만원 긁었다가 핀잔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