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강철비'가 12월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제작한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를 먼저 연재하기로 했다.
25일 다음웹툰 페이지와 카카오 페이지에는 영화 '강철비'의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웹툰의 예고편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주연의 영화 '강철비'는 가까운 미래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쿠데타로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이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권력 1호'가 실존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권력 1호'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북한 제1비서 '김정은' 캐릭터로 특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강철비' 속에는 2017년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열강들이 자극받고 있는 극적인 상황들도 녹아있다.
'강철비'는 10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영화 감독으로서도 훌륭하지만 '스틸레인'·'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등을 그린 웹툰작가이기도 한 만큼 웹툰으로 먼저 내용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일 계획이다.
양우석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보고 고민할 때, 이 작품이 냉정한 인식과 상상력의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영화 및 웹툰에 대한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양우석 감독은 2011년 연재한 '스틸레인'에서 당시 북한 권력 1호였던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한 데 이어 이후 벌어질 북한 사회의 붕괴 및 한반도의 위기 상황 등을 예언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하루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그의 놀라운 통찰력과 예지력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