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Instagram 'ksh_academy'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군대리아', '소시지 채소볶음', '부대찌개'.
속어로 '짬밥'이라고 불리는 군대 식단이지만 분명 맛있게 먹었던 반찬들이 있다. 또 병영 선진화를 통해 식단 자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장병들의 발길을 식당이 아닌 PX로 향하게 하는 식단이 있다.
언제나 배고픈 장병들에게 '쌩돈'을 쓰게 하는 최악의 메뉴들.
어디선가부터 잘못된 건지조차 모르는, 군대 최악의 식단을 소개한다.
1. 조기 튀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에서 먹은 조기는 분명히 맛있는 생선이었다.
하지만 군에서 튀겨낸 조기는 특유의 짭짤한 맛이 전혀 없는 등 '무(無)' 맛을 낸다.
심지어는 먹을 살도 없다고.
2. 해물 비빔소스
Instagram 'ksh_academy'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불호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역대급 음식이다.
고추장 소스에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버무린 제품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맛을 낸다.
3. 된장국
Instagram 'jm0523'
엄마가 해주던 보글보글 된장국을 상상하다간 큰코다친다.
일단 건더기 자체도 얼마 없으며 깊은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장병들 사이에서는 '똥국'으로도 불린다.
4. 명태 순살 조림
Instagram 'j__ribbit'
쫄깃하고 탄탄한 살이 매력적인 명태.
하지만 어째서인지 군대의 명태는 푸석푸석한 식감을 자랑(?)한다.
심지어 '순살' 조림인데도 먹다가 누군가 가시를 뱉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5. 콩나물 세트
(좌) Instagram 'yo1mot_diet' (중) Instagram 'yo1mot_diet' (우) Instagram 'with_zari'
20대 초반이 대부분인 군인들의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콩나물을 많이 먹인다는 속설이 있다.
그 정도로 군인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지만 문제는 무침을 비롯한 대부분의 콩나물 요리가 맛없다는 것이다.
굵고 식감이 좋은 콩나물이 아닌 실 같은 콩나물이 주로 사용된다.
6.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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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를 포함해 된장국과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먹던 미역국에 비하면 무언가 부족한 맛이다.
특히 미소 된장과 미역을 섞어 끓인 국이 나오는 날에는 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
7. 카레&짜장밥
(좌) Youtube 'CGNTV Korea' (우) 온라인 커뮤니티
원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인 카레와 짜장밥.
군대에서는 대부분이 사회보다 맛 없게 조리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맛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김치 맛으로 꾸역꾸역 먹는 사람들이 많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