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가전제품이 있다. 바로 '양면 TV'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짧은 영상 속에는 매우 얇은 디스플레이에 양면에서 서로 다른 그림이 나오는 TV가 있다.
한 박람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짧은 영상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합성이 아니냐"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LG전자에서 만든 '올레드 듀얼스크린 사이니지'라는 제품으로 두 개의 스크린에 서로 다른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에 문의한 결과 이는 일반 가정용 TV가 아닌 백화점과 공항, 갤러리, 기업 등에 판매되는 양면 디스플레이로 확인됐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얇은 디스플레이 두 개를 붙인 게 아니라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양면에 다른 영상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가 불과 8.94mm에 불과해 기존 디스플레이 두 개를 붙인 것(77.2mm)보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스탠드를 이용해 바닥에 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장, 벽에 부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과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LG의 남다른 기술력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벽지 TV'로 불리는 2.5mm대 두께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벽에 부착된 해당 제품은 얼핏 봐서는 마치 창문을 보고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우 얇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6일 독일에서 폐막한 디지털 오디오비디오(AV) 멀티미디어 전시회(IFA 2017)에서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터널을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