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탐앤탐스는 과거 운영했었던 홈페이지에 보관 중이던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에 가입했던 회원 정보가 최근 검거된 해커의 PC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내역은 고객 휴대폰 번호와 생년월일, 이메일주소, 비밀번호 등이다. 개인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탐앤탐스는 밝혔다.
탐앤탐스 측은 유출 사실이 확인되자 서버에 저장된 고객의 개인정보를 삭제했다.
아직 유출된 시기와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탐앤탐스는 이날 사과문을 올리고 "추가사고를 대비해 고객님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시기 바란다"라며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 신고하면 필요한 조사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홈페이지의 회원 정보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에 앞서 남양유업과 알툴즈 등 여러 기관·기업 홈페이지에 보관 중이던 회원 정보가 지난 7월 검거된 해커의 노트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모든 기업과 기관이 드러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