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이 어떤 형태로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에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 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상대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70.2%가 이번 월드컵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감독이나 기술 고문 등 어떤 형태로든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감독 선호도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을 선호한다는 의견과 신태용 현 감독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각 43.6%로 동률을 이뤘다.
히딩크 전 감독이 감독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히딩크 단일 감독 체제(22.0%)'와 '히딩크 감독·신태용 수석코치 체제(21.6%)'에 대한 선호도가 엇비슷했다. 반대로 신태용 현 감독은 '단일 감독 체제(17%)'와 '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 고문 체제(26.6%)'로 의견이 나뉘었다.
전체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대표팀 지도 체제는 '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 고문 체제(26.6%)'였다. 그 다음은 '히딩크 단일 감독 체제(22.0%)', '히딩크 감독·신태용 수석코치 체제(21.6%)', '신태용 단일 감독 체제’(17.0%'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히딩크 단일 감독 체제(24.4%)'를 가장 선호했다. 여성은 '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 고문 체제(29.0%)'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러시아 원정 평가전이 10월 7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5시)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킥오프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와 맞붙는 대표팀은 이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 칸으로 장소를 옮겨 튀지니와 평가전을 갖는다. 튀니지 전의 구체적인 시간 및 장소는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 러시아, 튀니지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며, 대표팀 소집은 10월 2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