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평소 비염기가 심해 털 알레르기 약까지 먹어가면서 고양이를 책임지고 키우는 래퍼가 있다.
휴지 없이는 못 사는 수준일 정도로 비염기가 심하지만 자신이 입양한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이 래퍼의 정체는 바로 도끼다.
15일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제작진은 래퍼 도끼네 반려동물 고양이와 강아지 소개 모습이 담긴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아침 도끼는 운동장만한 집에서 조깅(?)하며 자신의 고양이 캐시와 롤리에게 "우리 롤캐 뭐하시나? 롤캐 방 덥다. 에어컨 켜자"라고 말했다.
도끼는 더위 때문에 고생하고 있을 자신의 고양이들을 위해 에어컨을 틀어 온도를 낮쳐줬고 손수 간식까지 챙겨 먹이는 등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딘딘은 "고양이들에게 좋은 방을 선물해주셨다고"라고 물었고 도끼는 "제일 좋은 방을 (선물했다)"고 답했다.
도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키울 때는 고양이가 털이 빠지는지 몰랐다"며 "비염이 되게 심한 스타일이라서 주변 사람들은 아는데 거의 휴지를 달고 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알레르기가 좀 까다롭다. 그렇다고 책임지고 데리고 온 동물들을 쉽게 누구한테 보낼 수는 없지않냐"며 "최대한 어떻게 키울까하다가 거금을 들여서 고양이 방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끼는 고양이 캐시와 롤리를 위해 아기자기하게 방을 꾸며줬다. 도끼의 반려동물 사랑은 고양이에만 극한된 것이 아니었다.
고양이 캐시와 롤리를 챙겨준 도끼는 이번에는 강아지 고디바와 공놀이를 함께했다. 또 장난꾸러기 강아지 칼라의 밥을 챙겨주는 등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을 과시했다.
한편 도끼는 털 알레르기 약까지 먹으면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 김수현 PD는 지난 12일 제작발표회에서 도끼와 반려동물을 언급했다.
김수현 PD는 "도끼의 큰 안방을 차지하고 고양이 두 마리가 살고 있다"며 "털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어가면서 고양이를 케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아지는 갈색 푸들과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는데 둘이 격하게 싸운다. 보니까 궁금한 거다며 "반려동물 앞에선 '쇼미더머니'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다르다. 쩔쩔 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스타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이 어떻게 교감하는지 살펴보고 속마음을 풀이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수경과 선우용여, 래퍼 도끼, 딘딘, 모델 이혜정, 가수 임슬옹, 나인뮤지스 경리가 출연해 자신의 반려견 혹은 반려묘와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털 알레르기 약까지 먹으며 입양한 고양이와 강아지를 책임지고 키우는 래퍼 도끼 이야기가 담긴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오는 15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