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주진우 기자 "MBC 파업으로 빈자리 꿰찬 김성주 패고싶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MBC '일밤-아빠! 어디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파업 중인 MBC를 찾아 방송인 김성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주진우 기자는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총파업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주 기자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 아나운서와 기자, PD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 기자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을 언급하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공하지도 못했다"라며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 동료들이 파업하는데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고 내려놨다. 내가 아는 MBC 기자들, MBC 선배들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주 기자는 "김성주가 특별히 많이 잡았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 기자는 발언을 마치며 김성주와 현재 MBC의 이사로 있는 권재홍 전 앵커, 이진숙 전 기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기억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MBC


한편 김성주는 2008년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케이블 방송과 타 지상파 방송에서 활동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MBC에 다시 출연하기 시작해 '일밤-아빠! 어디가?', '복면가왕' 등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도 MBC는 파업 중이었고 파업으로 MBC 아나운서들이 자리를 비우자 김성주가 자리를 꿰찼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주 기자의 발언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창조경제' 홍보하라는 MBC 압박 무시한 김태호 PDMBC가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에게 박근혜 정부를 홍보하라고 지시했지만 김 PD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