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한국이 너무 좋아 귀화 후 태극마크 달겠다는 미국 출신 농구 선수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조만간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에서 귀화 선수를 볼 수도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3일 대한농구협회(KBA)는 한국농구연맹(KBL)과 함께 라틀리프의 귀화 추진에 합의해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한국에 온 뒤 프로농구 무대를 주름잡았던 라틀리프는 한국 거주 6년 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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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BL에서 뛴 다섯 시즌 동안 266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55초를 소화하며 17.8득점 9.9리바운드 1.9어시스트 0.7스틸 1.3블록을 기록했다.


또 최근 다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서 결장한 경기가 단 한 경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자랑한다.


실제로 그 역시 한국 귀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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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후 255일여 만에 라틀리프는 귀화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A와 KBL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거쳐 법무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공정위원회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만 심사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 두 단계만 거치면 라틀리프는 공식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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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정위원회는 이번 주 중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심사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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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