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방송 촬영을 위해 애벌레까지 먹어야 했던 '극한직업' 리포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달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서 장지현 리포터는 경남 의령군 칠곡면을 찾아 '고소애'와 '꽃벵이'를 재배하는 농가를 소개했다.
식용 곤충인 고소애는 갈색거저리의 유충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밀웜(Mealworm)이라 불린다.
꽃벵이는 흰점박이꽃무지의 유충으로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도 실리는 등 예로부터 한약재로 좋은 취급을 받아왔다.
문제는 이러한 '고소애'와 '꽃벵이'가 벌레이다 보니 장 리포터가 거부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 리포터는 이날 고소애 피자와 볶은 꽃벵이를 시식한 뒤 "정말 맛있다"라거나 "특유의 향이 매력적"이라는 평을 내놨지만 그녀의 표정은 평가와는 정반대여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볶은 꽃벵이를 시식한 후의 표정은 안타까움을 자아낼 정도. 또 장 리포터는 엔딩 장면에서 어딘가로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리포터 표정ㅋㅋㅋㅋㅋㅋ", "진짜 극한직업이다", "와 나는 절대 못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