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제발 이런 날 한 번만 봐주면 안 될까...."
여사친을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자리에 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찾으러 나갔다가 친구와 키스를 하고 있는 여사친을 목격하게 됐다.
남자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여사친과 키스하는 사람이 친구가 아닌 자신이기를, 걔 말고 나 자신이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12일 '고막 남사친' 스무살은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여사친을 짝사랑하는 남자의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새 싱글 '걔 말고'를 발표했다.
"널 좋아하는 내가 너는 가끔 불편하대"라며 "그 얘기를 직접 들었다면 좀 더 아팠을까 아닐까"라고 시작하는 신곡 '걔 말고'는 현실 짝사랑의 아픔을 절절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수 스무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신곡 '걔 말고'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짝사랑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진심 어린 마음이 절절하게 녹아있는 노래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좋아하는 이에게 당장이라도 고백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실제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짝사랑하는 여사친이 자신의 친구와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본 남자는 절망에 빠진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본다.
이를 눈치챈 여자는 알듯 말듯 남자를 바라만 볼 뿐 먼저 다가가거나 신호를 주지는 않은 채 가만히 기다려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다못한 남자는 작심한 듯 짝사랑하는 여사친의 손을 붙잡는데 과연 남자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한편 가수 스무살은 지난 6월 볼빨간사춘기와 콜라보한 앨범 '남이 될 수 있을까'를 통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다.
스무살은 오는 1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썸데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