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킹스맨: 골든서클'이 지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킹스맨: 골든서클'의 등급을 청소년 관람불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체 훼손, 총격전, 마약, 유혈 등 청소년에게 다소 유해하고 자극적인 장면들이 등급 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등급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관객층이 달라지기 때문에 '청불'이 마냥 달가운 것은 아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판정되면 만 18세 미만의 학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을 수 없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청불' 판정을 피하고자 일부러 자극적인 장면을 삭제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왔다.
하지만 '킹스맨: 골든서클'은 오히려 청소년 관람불가 확정이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전문가들은 "B급 정서의 코미디와 세련되면서도 잔인한 액션 묘사가 킹스맨의 가장 큰 묘미인 만큼 이를 삭제했다면 킹스맨 매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2015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도 불구하고 6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거뒀다.
외화 청불 영화 중에서 역대 1위, 국내 청불 영화 중에서도 4위를 차지할 만큼 관객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기도 했다.
'킹스맨:골든서클'의 청불 확정 소식에 누리꾼들 역시 "킹스맨은 19금이 제맛"이라며 환호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러닝타임 140분간 짜릿한 역대급 액션을 선보일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은 9월 27일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