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가 느껴진다면 의심해봐야 할 질병을 소개한다.
사람 중엔 추위를 느끼지 않을 상황인데도 유난히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대다수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인데 사실 손발이 차가운 건 우리 몸에 뭔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스타일크레이즈는 손발이 차가울 때 의심해봐야 할 질병에 대해 전했다.
아래 그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니 스스로 점검해 보도록 하자.
1. 레이노 증후군
레이노 증후군은 우리가 흔히 부르는 '수족냉증'과 비슷한 질병으로 손발 끝이 차가워지면서 색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근육이 꼬이듯 아픈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따뜻한 장갑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2. 자가 면역 질환
손발이 차갑다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는 자신의 장기조직에 대해 항체가 생산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한마디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류머티즘, 크론병, 아토피,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다.
3.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성선 내에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되거나 결핍된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체온계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시 당연히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밖에 없다.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체중 증가, 피로, 변비 등의 증상이 함께 수반된다면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4. 혈액 순환 문제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이 체내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순환 악화는 동맥 경화나 심부전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해 심장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5. 빈혈
여자들이 흔히 가진 질병 빈혈 역시 손발을 차갑게 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빈혈은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적혈구 수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정상적인 상태의 혈액이 손발에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빈혈은 주로 철분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궤양, 위장 출혈 등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니 간과해서는 안 된다.
6. 저혈압
저혈압은 혈액 손실, 내분비 장애, 특정 약물 복용, 그리고 단순한 탈수증의 결과일 수 있다.
혈압이 떨어지면 신체는 내부 장기와 같은 중요한 기관으로 먼저 혈액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손가락엔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발이 차갑게 되는 증상과 함께 메스꺼움, 피로, 현기증 등이 유발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