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노조 총파업 후 180도 달라진 '뮤직뱅크'의 카메라 워킹 (영상)

인사이트(좌) 파업 전 / (우) 파업 후 KBS 2TV '뮤직뱅크'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KBS가 9월부터 노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음악방송 '뮤직뱅크'가 파업 전과 확연히 달라진 카메라 워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KBS 2TV '뮤직뱅크'는 4일 시작된 KBS 노조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결방 없이 정상방송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부장급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 연출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기존 연출진이 아닌 부장급의 경력 있는 연출진이 직접 카메라를 들면서, '뮤직뱅크'의 카메라 워킹은 노조 파업 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업 전인 1일과 파업 후인 8일 모두 '뮤직뱅크'에 출연했던 걸그룹의 무대 영상을 비교·분석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인사이트파업 전 / KBS 2TV '뮤직뱅크'


두 방송분을 비교해보니 파업 전에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 기술이 돋보였다. 


각 파트별로 멤버 개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장면이 많았으며 그룹 전체의 모습 역시 좌·우 다양한 각도에서 짧게 끊어서 보여주는 경향이 강했다. 


인사이트파업 후 / KBS 2TV '뮤직뱅크'


그러나 파업 후 '뮤직뱅크'의 카메라 워킹은 좌·우 측면 촬영보다는 정면샷을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카메라 워킹은 이전보다 '얌전해진' 모습이었으며, 덕분에 그룹 전체의 모습이나 안무 동선을 확인하기가 편해졌다. 


인사이트파업 전 / KBS 2TV '뮤직뱅크'


인사이트파업 후 / KBS 2TV '뮤직뱅크'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파업 이후 카메라 워킹이 훨씬 보기 편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방송이 다이나믹하지 못하고 밋밋해졌다'라고 평한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파업 이후 워킹이 보기 편한 게 사실이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힘들게 파업하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칭찬해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KBS와 MBC 노조의 총파업이 계속 이어지면서 두 방송사의 이번 주 편성표 역시 대대적인 변동이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전 / Naver TV '뮤직뱅크'


파업 후 / Naver TV '뮤직뱅크'


김태호 PD, "오늘 '무한도전' 결방 죄송하다"MBC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호 PD가 MBC 노조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 방송서 시청자 울린 '파업' 앵커가 폭로한 'MBC 만행'"공영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읍소해 많은 시청자를 울게 만든 김한광 앵커가 MBC의 만행을 추가적으로 폭로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