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카톡 문자에 무려 한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와 위로해주는 남사친이 있다.
혹시나 혼자서 질질 짜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에 피자까지 사들고 집에 찾아온 남사친. 남사친과 여사친은 정말 연인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지난 8일 와이낫미디어가 운영하는 콬TV 채널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2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사랑(최원명)은 일본 여행갔다가 온 기념으로 여사친 여우정(강민아)에게 줄 선물을 잔뜩 사들고 술집에서 여우정을 만났다.
선물을 받아든 여우정은 남사랑을 향해 "아 진짜! 직관적으로 알려줘야 되는 거냐 너는?"고 말했고 남사랑은 "아니 색깔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같이 가면 사줄게"라고 답했다.
그렇게 여사친 여우정이 한참 말을 꺼내고 있는 와중에 남사랑은 할 말이 있다며 여우정의 말을 끊었다.
여우정은 "할 말이 있으면 사람 말을 끊으면 안되지"라고 말했고 마음이 급했던 남사랑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무슨 할 말이 있냐는 여사친 여우정의 말에 남사친 남사랑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작심한 듯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남사랑은 "나.. 우정이라 부르는게 좋아"라며 "나 너 좋아해"라고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미 남사친 남사랑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여우정은 담담한 척, 최대한 피하려고 했지만 답을 내려야할 때가 왔다.
여우정은 "나도 너 좋아해. 근데 그거 알아?"라며 "우리가 사귀게 되면 그건 친구로서 끝이라는 소리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귀면 나는 너를 잃게 되겠지 언젠가"라며 "사귀면 헤어지게 돼 있으니까"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안 헤어지면 된다는 남사랑의 말에 여사친 여우정은 '지금이니까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남사친 남사랑의 말을 믿지 않았다.
여우정은 "좋지. 사귀면 좋겠지. 처음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지. 근데 너 나랑 다시 친구로 되돌아가길 바랄걸?"이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남녀 일이라는 것은 모르는 법. 여우정은 진심을 몰라준다며 화를 내는 남사랑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옆에 앉게 했다.
포스트잇에 '여우정, 남사랑 왔다감'이라고 적고 벽에 붙이는 여우정. 그리고 여우정에게 밀착해 벽에 붙은 포스트잇에 하트를 그리는 남사랑.
너무도 가까이 다가온 남사랑에게 심쿵해버린 여우정은 자신도 모르게 남사친 남사랑에게 키스를 했다.
여우정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알게된 남사랑은 한치 망설임도 없이 여우정 입술을 향해 박력 키스를 했고 그렇게 둘은 여사친, 남사친에서 연인으로 핑크빛을 보였다.
이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남녀 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모르는 사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키워가게 됐다.
한편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로 폭풍 공감을 한몸에 사고 있는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2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