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비지가 '쇼미더머니6' TOP3 우원재의 결승 무대 도중 '가사 실수'를 한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8일 일간스포츠는 Mnet '쇼미더머니6'에서 프로듀서로 출연했던 래퍼 타이거JK·비지와 함께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타이거 JK는 '가사 실수 사건' 이후 비지가 죄책감에 잠적했다는 사실을 언급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타이거 JK는 "비지가 그날 이후 잠수를 타서 이 인터뷰 하기 전까지 비지를 보지 못했다"며 "죄책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는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팀에 자이언티나 딘 같은 슈퍼스타들이 나와서 현장 분위기가 얼마나 뜨거웠냐"며 "본인 때문에 졌다고 자책할 필요 없는데, 비지가 마음이 착하고 약하다"며 비지의 실수를 감싸줬다.
앞서 비지는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쇼미더머니6' 결승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바 있다.
비지의 실수가 결정적인 이유였는지 모르지만, 결국 우원재는 1차 결승 무대에서 3위로 탈락했다.
때문에 우원재의 2차 결승 무대를 준비했던 래퍼 그레이와 로꼬는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후 비지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아마추어 래퍼임에도 뛰어난 실력으로 TOP3까지 올라간 우원재가 비지의 실수로 떨어졌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이에 비지는 "다른 팀에선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니까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원재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죄책감을 털어놨다.
비지는 "그 순간을 내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쉽게 떨쳐지지 않았다"며 "이 사건 이후 (오늘) 처음으로 밖에 나왔다"고 잠적한 사실을 시인했다.
비지는 우원재 2차 결승 무대의 비트를 준비했던 래퍼 그레이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비지는 "그레이가 리허설을 보더니 '이대로면 올라갈 거 같으니 다음 무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시원하게 말아먹었다"고 자책했다.
해당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비지 때문에 우원재가 떨어진 것은 아닌 거 같다","비지 힘내라" 등 위축돼있는 비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비지는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