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프리카TV BJ 철구의 아내 외질혜가 자신의 방송을 통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에게 사이다 일침을 날렸다.
지난 6일 BJ 외질혜(전지혜)는 피투성이 무릎 꿇은 사진으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편 철구와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왔다는 BJ 외질혜는 "거기 있는 사람들(식당 손님) 대부분이 개네들(가해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BJ 외질혜는 "(식당 손님들이) 다 하시는 말이 '나한테 걸리면 진짜 모가지 날라간다'였다"며 "오빠(철구)도 밥 먹다가 '개네들은 나한테 걸렸으면 죽었어, 가만 놔두면 안돼'라고 흥분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네들은 나한테 안 걸린게 다행이라 생각해야한다"며 "나는 무조건 두배로 값아주는 성격이라서 법이고 뭐고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BJ 외질혜는 또 "나는 만약에 내 동생, 내 가족한테 그랬다면 똑같이 쥐어패고 진짜 반 죽여놓을 것"이라며 "법원 가서 '제 자식을 저렇게 때려서 심신미약이고 실수를 한 것 같다' 이려먼서 심신미약 판정을 받을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같은 BJ 외질혜의 발언은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감형해주는 법원 판결 등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BJ 외질혜는 "개네(가해자들) 20년, 30년 받고 나오면 30살, 40살이다"며 "20년, 30년을 감방에 썩고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아무것도 없는 아이들이 30, 40살 나와봐라 뭐할거 같나. 할게 없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억울한 일이 있고 그런 사건이 있으면 경찰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터넷에서 논란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BJ 외질혜는 "이번 사건이 왜 그렇게 됐냐. 보복이다"며 "경찰에 이야기했더니 그냥 돌아가라고, 뭐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해서 생긴 일"이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어 "이번 사건도 조명이 될거 그때 그 경찰들도 조명이 되어야 한다"며 안일하게 대처한 경찰들을 향해 비판했다.
한편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A(14) 양과 B(14) 양 등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피해 여중생 C(14) 양을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잔인한 청소년 범죄가 연일 잇따라 발생하면서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게재된 '청소년 보호법' 폐지 관련 청원에 이날 정오 기준 23만 6천여명이 서명했다.
본래 소년법 취지는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에 있지만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처럼 끔찍한 범죄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경찰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과 관련 지난 6월 피해 여중생 1차 폭행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여중생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