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나중엔 다 묻혀"···강릉 여고생 폭행 가해자들이 반성없이 주고받은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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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저거 어차피 다 흘러가, 나중에 다 묻혀"


지난 4일 '강릉 폭행' 사건 피해자의 언니라고 주장하는 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수많은 고민 끝에 용기 내서 올린다.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소년법 폐지를 위해서다"라는 글과 함께 동생이 어떤 경위로 폭행을 당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A양은 정신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동생의 심각한 현재 상태와 반성하지 않고 있는 폭행 가해자들의 뻔뻔한 태도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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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양은 가해자들이 페이스북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자신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상관없음. 저거 어차피 다 흘러가. 나중에 다 묻혀. 나는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할 거임. 초상권 침해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해자는 "전국에 우리 얼굴, 이름 팔리는 거야? 와~ 팔로우 늘려서 페북스타 돼야지"라고 철없이 말하는가 하면, "지금 이렇게 웃고 떠들 시간이 없어, 술 먹자"며 별일 아니라는 듯 얘기하기도 했다.


"아직 가해자들에게 사과 한마디도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는 A양.


고통 속에 살아가는 피해자와 달리 즐거워 보이는 가해자들의 황당한 태도에 대중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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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릉 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지난 7월 17일 5명의 10대 소녀들에게 경포 해변과 자취방 등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 역시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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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집단 폭행' 가해자 측 "애들끼리 얼굴 조금 다친건데…"부산에 이어 강릉에서도 무자비한 집단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가해자 부모 측에서 보인 반응이 공분을 사고 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이어 강릉서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 발생부산에서 여중생 폭행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릉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