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 대표팀이 조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6일(한국 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10차전 경기를 치렀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휘슬 소리가 울리자마자 상대 진영에 빠른 속도로 뛰어들었다.
전반 1분 황희찬이 왼발 터닝슛을 시도해 상대 골대를 맞히며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0분 패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아이즈벡 하이다로프가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현수가 부상으로 구자철과 긴급 교체됐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 부상으로 곤혹을 치른 한국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이 시작됐지만 한국의 경기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57분 이근호가 패널티지역 좌측에서 강한 오른발 슛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63분 염기훈이 권창훈과 교체되면서 점차 공격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64분 김민우가 골대 앞에서 강력한 유효 슛팅을 날렸으며 곧이어 66분 황희찬도 우측에서 왼발슛을 쐈으나 두 번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골대 앞에서 번번이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78분 이근호를 이동국으로 교체했다.
81분 순식간에 수비가 뚫린 한국은 우즈벡의 빠른 반격으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게인리흐가 패널티지역에서 강한 왼발슛까지 연결시켰으나 다행히 김승규가 막아냈다.
85분 이동국이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기퍼 손에 막혔다.
87분 이동국은 다시 한 번 황희찬의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막혔고, 곧바로 손흥민이 다시 찼지만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여러 차례 슛팅 시도에서 불구하고 끝내 득점을 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국은 조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