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강릉 집단 폭행' 가해자 측 "애들끼리 얼굴 조금 다친건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부산에 이어 강릉에서도 무자비한 집단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가해자 부모 측에서 보인 반응이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지난 7월 17일 강릉 경포 해변 등지에서 벌어진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한 사진과 글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공개된 사진에서 피해자는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있고 입 주변에는 피까지 흘리고 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피해자 언니에 따르면 정신적 충격이 커 지속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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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언니 A씨는 "(가해자들은) 제 동생이 잘못이 있어 때렸다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지금까지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동하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이와 함께 전해진 메신저 캡처 사진에서는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가 A씨에게 "애들끼리 얼굴 좀 다친 거 가지고 왜 그러냐"며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 강릉 경찰서에서도 흐지부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해당 사실에 대해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인사이트와 통화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이 맞다"며 "현재 수사 중이며 자세한 것은 지방청으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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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일 부산에서는 여중생 4명이 후배 여중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가해자들이 청소년 범죄자여서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법인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청원들에는 14만 명 넘는 누리꾼이 서명한 상태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부산 여중생 폭행' 이어 강릉서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 발생부산에서 여중생 폭행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릉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