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식약처, '유해물질 검출' 생리대 10종 제품명 모두 공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생리대 방출 물질 검출 시험에 포함된 생리대가 공개됐다.


4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여성환경연대·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방출 물질 검출 시험에 포함된 10종의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험에 포함된 생리대 제품은 트리플라이프의 '그나랜 시크릿 면생리대', 깨끗한나라의 '순수한면 울트라슈퍼가드',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2 울트라중형날개형에이', 엘지유니참의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슬림날개형',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날개형', P&G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울트라날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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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라이너 제품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베이비파우더향(수퍼롱)', '릴리안 로즈향(수퍼롱)',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좋은순면라이너', '화이트 애니데이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순면커버 일반'이다.


식약처는 "이날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가 여성환경연대·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실시한 시험의 대상 품목을 제조한 업체명과 제품명 등을 포함한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 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험결과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객관적인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아 한계가 있으나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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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또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제품명은 제품명 기재 시 제품명 일부가 생략되는 등 식약처로부터 허가·신고 받은 제품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험 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 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 유기 화합물 검출량, 위해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생리통 심해지고 엉덩이 따가웠다"···유한킴벌리 생리대 이용한 여성들유한킴벌리 생리대가 발암물질 총량이 가장 많다는 실험 결과에 여성들이 부작용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