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무려 1경원 규모로 추청되는 보물이 필리핀에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전 세계에 숨겨져 있다는 보물들이 소개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1경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추정되는 야마시타 보물.
야마시타 보물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야마시타 도모유키 일본 사령관이 필리핀 전역에 숨긴 일본 왕자들의 보물이다.
당시 어마어마한 보물을 숨긴 야마시타 사령관은 이를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매장에 참여했던 필리핀 노동자들을 생매장하는 등 악랄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은 결국 전쟁에서 패배했고, 175곳에 나눠 숨긴 이 보물들은 필리핀에 귀속됐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필리핀 전 대통령 마르코스는 "나라에 숨겨져 있는 일본 보물을 찾아내라"는 명령을 했다.
이어 매장에 참여했던 사람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벤 발모레즈까지 찾아낸 마르코스는 미국 광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결국 보물 중 일부를 손에 넣었다.
'소문의 일부'였음에도 그가 찾은 보물의 가치는 약 8조원에 달했고, 엄청난 부를 거머쥔 마르크스 대통령은 돈을 흥청망청 쓰며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 1986년 반정부 시위로 인해 실각한 그는 미국으로부터 하와이 시민권을 부여받은 후 망명 생활을 하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마르크스의 망명 조건으로 야마시타 보물을 얻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한편 지금도 필리핀에서는 숨겨진 야마시타 보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물의 가치는 약 1경원이라고 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