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효리네 민박' 이효리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혼자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는 차에서 바로 내려 주인을 찾아줬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아이유와 함께 단둘이 제주도 금오름 데이트를 즐기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금오름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효리는 도로 위에 혼자 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했다.
근처에 민가가 없어 유기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이효리는 곧바로 차를 세워 내린 뒤 강아지에게 다가가 이름표부터 살펴봤다.
이효리는 "차를 쫓아가려는건가? 이름표 없나? 이 동네 사는 애인가?"라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강아지를 걱정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훑어봤지만 집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효리는 어떻게든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고 혹시 몰라 남편 이상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물어볼까?"라고 물었고 이상순은 이효리에게 "일단 데려와"라고 말했다.
주변에 집이 있는지 더 돌아보기로 한 이효리는 강아지를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그리고 한참 주변을 돌던 중에 집을 발견했다.
그제서야 얼굴 표정이 한결 밝아진 이효리는 차량을 세워 보이는 주민에게 "아저씨! 이 강아지 아저씨네 강아지예요?"라고 물었다.
다행히도 이효리가 말을 건넨 주민은 강아지 주인이었다. 이효리는 "나는 유기견인 줄 알고..."라며 "큰일 날 뻔했네"라고 말했다.
자신을 알아보는 주민에게 이효리는 "괜히 주인이 있는 개를 훔쳐갈 뻔했다"며 "원래 (강아지) 풀어서 키우세요?"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차도에 (강아지가) 있어가지고 누가 버리고 간 줄 알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알고보니 강아지는 엄마 차를 따라 차도까지 간 것이었다. 이효리는 강아지 주인을 찾은 사실을 바로 남편 이상순에게 알렸고 이상순은 "아이구..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눈에 띄게 안도한 이효리 모습을 본 아이유는 "언니 표정이 확 달라졌다"며 웃었고 강아지 주인을 찾아준 이효리는 쿨하게 강아지와 작별을 고했다.
한편 이효리는 유기견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지원,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사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동물애호가인 이효리는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순심이를 시작으로 강아지 모카 등 여러 마리를 입양해 현재까지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