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한킴벌리의 생리대가 1, 2군 발암물질 최대 검출 제품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한킴벌리 제품을 이용하던 여성들이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후기를 올려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세계일보는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표를 공개했다.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에서 각 제품의 발암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총 20종의 유해 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 생리대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한킴벌리 제품이 발암물질 검출 총량이 가장 높다는 보도에 여성 누리꾼들은 "생리통이나 엉덩이 가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몇 년째 유한킴벌리의 한 제품을 쓰고 있는데 생리통이 심하고 엉덩이가 따가웠지만 부작용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엉덩이에 상처가 생긴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유한킴벌리 생리대 제품으로 바꾸고 생리통이 심해졌는데 독성물질이 있어서였던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유한킴벌리 생리대를 이용하면서 엉덩이 부근에 발진이 있었지만 땀띠가 나는 건 줄 알고 자주 갈아주는 것에만 신경 썼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면 생리대를 쓰는 사람이 생리통이 줄어들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발암물질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강원대 측의 실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출된 수치와 인체 유해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실험 또한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유한킴벌리 측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