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국에서 가장 핫한 일본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의 작가가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인 '욱일기'를 그려 넣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한국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버액션 토끼'의 작가가 신년에 '전범기'를 그려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은 해당 그림은 지난 1월 1일 오버액션 토끼의 작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오버액션 토끼가 전범기를 배경으로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10년부터 무려 35년간 일본에 지배를 당했던 우리 국민들은 당연히 큰 분노를 표했고, 이에 대해 즉각 항의하며 오버액션 토끼 측에 피드백을 요구했다.
오버액션 토끼 측은 한국인들의 지속적인 피드백 요구에 결국 오늘(2일) 일본어와 한국어 2개국어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버액션 토끼 측은 "해당 일러스트로 불쾌한 기분이 드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한다"며 "새해를 축하한다는 의미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디자인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을 받고 나서야 오해를 사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버액션 토끼 공식 트위터에서 해당 게시물은 사라진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국내 누리꾼들은 "오버액션 토끼를 좋아했던 만큼 실망감도 크다"며 씁쓸해 하고 있다.
한편, 오버액션 토끼는 인간처럼 걸어다니는 하얀색 토끼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이다.
유쾌하고 발랄한 느낌의 모습이 대부분이라 10~20대 젊은 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