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대한민국에서 아동성범죄가 하루 평균 3건꼴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7년 7월까지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 건수는 5,104건에 달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는 해당 기간 동안 매년 1천여 건씩 발생했으며 올해에도 7월까지 619건 발생했다.
이를 일수로 나눠보면 하루 동안 아동성범죄가 평균 3건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합뉴스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4,804건(94.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체 성범죄에서의 강간·강제추행 비율(74%)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어 '섹스팅·몸캠피싱' 등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가 210건(4.1%), '몰카' 범죄가 79건(1.5%), 여자 화장실 침입 등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이 11건(0.2%)이었다.
아동음란물 생산·유포가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자 검거 건수도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4년 검거 건수는 693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98건으로 72.9%나 증가했다.
기소 인원도 같은 기간 717명에서 927명으로 200명 이상 늘었다.
이 의원은 "아동 성범죄가 하루 평균 3건 이상 생긴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경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잘못된 성 의식에 대한 경계와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