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10년간 많은 사람을 웃기고 울렸던 소설·영화 '해리포터'의 마지막 날은 2017년 9월 1일이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의 마지막 장면이 9월 1일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해리포터를 회고했다.
지난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10년간 이어졌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숙적 볼드모트와의 최종 전투에서 승리한 뒤 영화 마지막은 '19년 뒤'으로 넘어간다.
37살이 된 해리포터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 기차역에서 호그와트 입학을 위해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리포터의 마지막 장면 '19년 뒤'는 2017년 9월 1일이었다.
영화 속 해리는 1991년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2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배경은 1998년이었다.
그때를 기준으로 19년 후는 2017년이며,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학생들을 태우는 날짜는 9월 1일이었다.
영화에서 해리는 9월 1일을 '그해에는 가을이 갑자기 들이닥친 것 같았다. 9월의 첫날 아침은 사과처럼 신선했고 황금빛으로 빛났다'라고 묘사했다.
또한, '19년 동안 흉터는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 모든 것은 무사했다(All was well)라는 말로 끝이 난다.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시간은 2017년 9월 1일까지였다.
이를 '해리 포터 세계관의 마지막 날'이라고 많은 독자들은 부르고 있다.
여전히 해리를 잊지 못하는 독자는 소설과 영화 속 해리 포터 세계관의 마지막 날이 현실 속에서도 지났다는 사실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