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빠 화이팅. 이기고 돌아오세요!!"
지난 1일 이동국의 아내가 운영하는 SNS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떠나는 아빠 이동국에게 응원의 뽀뽀를 해주는 대박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동국은 축구협회 대표팀 복을 입고 있다.
그의 팔에 안긴 대박이는 방금까지 차에서 자다 나온 듯 머리에는 까치집이 지어져 있다.
대박이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 결정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아빠를 배웅했다.
아빠의 팔에 안긴 대박이는 아빠에게 연신 뽀뽀를 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동국도 대박이의 뽀뽀를 받은 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과 대결을 위해 출국했다.
오는 5일 오후 11시 50분(한국 시간)에 열리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승점 21점의 조 1위 이란에 이은 조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조 3위와 4위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승점 12점을 획득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월드컵 진출이 무산된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길 경우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다짐을 하며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한국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9차전에서 10명이 뛴 이란에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