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보고 나면 이명박에 분노한다는 영화 '공범자들', 입소문타고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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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MBC와 KBS가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와 더불어 공영방송의 몰락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공범자들'은 개봉 1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8만 24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1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에 안착했으며 예매율도 '장산범'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인사이트영화 '공범자들'


대개 다큐멘터리 영화가 1만명 동원도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범자들'이 18만명을 넘어선 것은 굉장히 괄목할만한 성과라 볼 수 있다.


실제 영화 '공범자들'을 본 관객들은 "다큐멘터리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둘 다 선사해 좋았다", "상업영화 못지않게 흥미진진했다" 등의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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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영방송의 신뢰를 잃은 대중들의 여론과 최근 벌어진 MBC·KBS 파업이 맞물리면서 영화 '공범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공범자들'은 공영방송 KBS와 MBC를 몰락시킨 주범과 그 공범자들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재철·안광한 전 MBC 사장, 김장겸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고대영 KBS 사장,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등이 주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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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공범자들'


MBC PD 출신이자 2012년 파업으로 해직된 최승호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에는 MB정부의 횡포 아래 고통받던 방송사 구성원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친 언론 장악 잔호사 10년을 화끈하게 까발린 영화 '공범자들'이 또 한 번 다큐멘터리 영화계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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