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번뜩이는 소재와 그림으로 어느덧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한 웹툰.
웹툰이 가진 최고의 매력이라 하면 생동감 넘치는 작화와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스토리텔링이 아닐까.
그렇다고 참신한 주제만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뻔한 일상이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마치 현실을 반영해놓은 듯한 생생한 전개로 "이거 실화?"라는 후기를 쏟아내는 웹툰 5편을 소개해본다.
1. 연애혁명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연애와 현실적인 고민을 다룬 '연애혁명'.
'연애혁명'에는 요즘 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부터 지금 세대의 감성까지, 젊은 독자들의 폭풍 공감을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절묘하게 녹아있다.
특히나 주인공들이 현실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은 '연애혁명' 이 실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착각 마저 불러일으킨다.
2. 남과여
완결이 났음에도 아직까지도 독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남과여'.
'남과여'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법한 남녀 문제를 각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로 녹여내면서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모았다.
이제 막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부터 한순간의 실수로 남이 되어버린 오랜 커플까지, 각 에피소드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3. 찌질의역사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특별하다는 공식을 깬 '찌질의 역사'.
본능에 충실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주인공은 한심하지만 안쓰러우면서도 어딘지 모를 공감대를 형성한다.
뻔한 선택을 할 거란 사실을 알면서도 주인공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건 실수 뿐인 우리 삶 또한 그의 인생과 묘하게 닮아있기 때문은 아닐까.
4. 대학일기
대학일기는 실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툰이다.
시트콤 같은 매 에피소드들은 마치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실제 캠퍼스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특히 작가의 센스가 묻어난 '깨알드립'은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격한 공감대로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5. 못 잡아먹어 안달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난 쌍둥이 남매의 일상을 그린 '못 잡아먹어 안달'.
개와 고양이처럼 물고 헐뜯다가도 어느 순간 서로를 보듬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매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매만이 알 수 있는 리얼한 에피소드로 오빠나 여동생을 두고 있는 독자들에게 특히나 '폭풍공감'을 얻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