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치이 '더 랩 오브 차이나'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중국판 '쇼미더머니'가 이번에는 송민호와 지코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대만 일간 매체 ET투데이는 중국 '더 랩 오브 차이나'에 한국 '쇼미더머니'에 나왔던 노래와 비슷한 곡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더 랩 오브 차이나'는 Mnet '쇼미더머니' 프로그램 콘텐츠와 상당히 유사해 이미 여러 차례 표절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는 '더 랩 오브 차이나'에 나오는 경연 곡들이 송민호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Mnet '쇼미더머니 6'
장설비가 부른 '고조소저, 청니별곡'(외로운 새야, 울지 마)은 송민호의 곡 '겁'과 멜로디 라인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곡의 코드 진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똑같아 가사만 바꾼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이다.
'해일'이라는 곡은 지코와 함께 부른 'Okey Dokey'와 도입부 코드, 랩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이 밖에도 송민호가 부른 '빨리 전화해', '몸'과 코드 진행, 랩 스타일이 흡사한 곡들이 있다.
Mnet '쇼미더머니 4'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민호 노래와 '더 랩 오브 차이나'에 나왔던 노래를 비교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비교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더 랩 오브 차이나' 어차피 우승자는 송민호", "프로그램도 표절인데 노래까지 표절이네"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곡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더 랩 오브 차이나' 총괄 프로듀서는 "힙합 문화는 원래 정형적이다"라고 말하며 표절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중국 아이치이 '더 랩 오브 차이나'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