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대만 출신 멤버 라이관린이 자신을 '중국 대만' 출신으로 소개해 대만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8일 라이관린은 KBS 쿨 FM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해 "라디오를 자주 듣느냐"는 질문을 들었다.
이에 라이관린은 "라디오는 앱으로 계속 볼 수 있다. 그래서 '중국 대만'에서 계속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해당 방송이 나간 후 대만 현지에서 라이관린의 '중국 대만'이라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
중국이나 대만이 아닌 '중국 대만'이라는 표현은 대만이 중국의 '지방 정부'라는 중국 측의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30일 대만 일간 매체 자유시보는 "라이관린의 발언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실 라이관린이 '중국 대만'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이관린은 과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한글로 쓴 친필 메시지에도 자신의 출신지를 '중국 대만'으로 표기한 바 있다.
또한 향후 있을 워너원의 10월 대만 팬미팅을 언급하면서도 대만을 '중국 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대만 언론은 라이관린의 '중국 대만' 발언이 대만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워너원 막내이자 올해 15세인 라이관린에게 지나친 비난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