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대학생들이 사립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500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 직종별 평균 시급을 기준으로 한 학기 사립대 등록금을 벌려면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 산출한 결과를 밝혔다.
직종별 평균 시급은 7,392원으로 알바몬이 자사 입사 지원서비스에서 올해 상반기 20대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가장 많이 지원한 아르바이트 10개 항목을 추려 산출한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학기 등록금을 벌려면 국립대(평균 등록금 약 205만 6천원)의 경우 278시간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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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립대(평균 등록금 약 370만원)는 501시간을 일하면서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인기가 많은 매장 관리·판매 아르바이트의 경우 평균 시급이 7,211원으로, 사립대 한 학기 등록금을 벌려면 513시간 동안 일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지원자가 많은 사무보조의 경우 평균 시급이 7,641원으로 좀 더 높아 484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10대 인기 아르바이트 중 시급이 가장 적은 커피전문점(평균 시급 6,784원)은 무려 546시간이나 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10대 인기 아르바이트 중 가장 시급이 높은 포장·선별·분류 아르바이트(평균 시급 8,635원)는 429시간을 일하면 사립대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해당 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사립 대학 등록금이 비상식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28일 광주의 한 모녀가 대학 등록금 500만원을 구하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 내용도 더해지면서 등록금 인하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