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카메라를 대동하고 선글라스를 낀 채 홍대 한복판을 돌아다니면 어떻게 될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에서 연예인인 척 사람들 속이기'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게시된 해당 영상 속 일반인인 두 남성은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보디가드와 카메라를 대동한 채 홍대 길거리로 나섰다.
두 사람이 검은색 마세라티 차량에서 내리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두 남성은 이내 'TV 촬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홍대 한복판을 걸으며 인터뷰를 하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거리에 있던 인파가 급속도로 이들 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들 일반인인 두 남성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부터 촬영하고 보는 모습이다.
심지어 몇몇은 이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까지 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 여성은 "저분이 누군지 아느냐"는 질문에 "네. 저분은 그분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이 길거리를 걷는 내내 약 1만여 명의 인파가 이들 곁으로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리는 환호성으로 가득했고 몇몇 이들은 "빅뱅 아니냐"고 말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두 남성이 홍대를 떠나려 하자 몇몇 팬들은 마지막까지 "실물이 훨씬 멋있다"고 외치는 등 이들이 정말 '스타' 연예인이라고 믿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에 따라 처음 보는 사람을 연예인으로 착각(?)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해당 영상은 현재 무려 19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