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평소 묵직한 음성과 과묵한 성격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경상도 남자' 조진웅은 아내 앞에서는 영락없는 '개구쟁이'였다.
조진웅은 군 제대 후 입시 학생들을 봐주러 연기 강사로 나간 곳에서 당시 고등학생이던 아내를 처음 만났다.
이후 서울로 올라온 아내는 조진웅과 연락을 계속 이어갔고, 조진웅이 하는 연극 무대에 자주 찾아가게 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7년 연애 후 지난 2013년 결혼식을 올린 조진웅은 6살 어린 아내와 여전히 알콩달콩 '달콤함'을 풍기며 '신혼'같은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경상도 사나이 '상남자'이지만,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아내바보'가 되는 조진웅의 '사랑꾼' 스토리를 모아봤다.
1. "아내 놀리는 재미에 장롱에서 4시간 기다렸다"
지난해 12월 tvN '인생 술집'에 출연한 조진웅은 결혼한 지 4년이 됐지만 아내와 '숨바꼭질'을 하며 논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와 리얼하게 숨바꼭질을 한다. 나는 신발까지 치우고 장롱에서 4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놀라서 주저앉는 아내와 달리 나는 마치 장롱 안에 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와 다음 행동을 한다"며 "아내를 놀리는 게 정말 행복하고 놀라는 모습이 예쁘다"고 미소 지었다.
2. "아내의 귀여운 복수가 너무 사랑스럽다"
조진웅의 아내가 남편을 골탕 먹이는 방법은 단순하지만 귀여웠다. 평소 열렬한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 알려진 조진웅은 "아내도 내게 복수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도 내게 복수한다. 내가 롯데 자이언츠 팬인데 기다렸다가 경기의 중요한 시점에 청소기를 들고 지나간다. 아내 역시 그 순간을 기다린 것이다. 그게 너무 사랑스럽다"고 덧붙였다.
3. "아내가 끓여준 해장국을 제일 좋아한다"
'사랑꾼' 조진웅은 방송에서도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해주는 음식에 대해 "우리 아내가 끓여준 해장국을 제일 좋아한다. 못 끓이는 해장국이 없다"며 아내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4. "김혜수와의 멜로 연기에 질투하는 아내가 귀여웠다"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tvN 드라마 '시그널' 방영 시 아내가 던진 귀여운 질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제일 열심히 봐줬다"며 "'시그널'이 끝나고 나서도 '수고했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수 선배와의 연기에 대해 아내가 '넌 왜 진짜로 쳐다보느냐'고 했다"며 "'언젠 진짜로 안 보느냐'고 맞받아쳤다"는 귀여운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5. "네가 계속 필요할 것 같다. 결혼해주라"
지금의 아내와 결혼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진웅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격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이 친구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를 기대하고 있더라. 그걸 꼭 해야 하냐고 물었다고 혼났다"고 밝혔다.
이후 MC의 영상편지 강요에 부끄러운 내색을 내비치던 그는 "민아야. 가끔 네가 왜 내 곁에 있을까 생각 해볼 때가 있었다"며 "나를 잘 믿어주고 내가 어디 가서 기 안 죽게 해주는, 오늘 아침에도 문자를 보내준 네가 난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 같다. 결혼해주라"고 감미로운 고백을 전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