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최근 들어 스타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거나 이겨냈던 사실을 당당히 공개하면서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서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스타들은 자신 스스로 용기를 얻는 것은 물론 같은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28일 tvN '명단공개'에서는 희귀 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혀 눈길을 끈 스타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들이 앓고 있는 증후군 대부분은 이름마저 생소한, 대중에겐 낯설기만 한 질병들이다.
개중에는 스타들의 연예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증후군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병마에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본업에 충실해 귀감이 되는 스타 7명을 모아봤다.
1. 이종석 - '주목 공포증'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수상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유독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걱정을 샀던 이종석.
그는 배우라는 직업과는 전혀 상관성이 없을 것 같은 '주목 공포증'에 대해 고백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같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열의로 꿋꿋하게 배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 소녀시대 써니 - '폭죽 공포증'
이따금 소녀시대 공연 후 써니의 귀를 막아주는 멤버들의 행동이 방송에 포착된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바 있다.
사실 써니는 총포와 비슷한 폭죽 소리나 큰 소리가 나오는 무대효과에 두려움을 느끼는 '폭죽 공포증'을 앓고 있는 환자다. 이를 알았던 멤버들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귀를 막아줬던 것.
어릴 적 중동국가에 거주했던 써니는 당시 걸프전에 휘말리는 고초를 겪었다. 1살 정도의 갓난아기였던 써니는 폭발음을 들으며 피난을 다녀야 했고 그 후유증으로 폭죽 후유증을 앓게 됐다.
3. 김희선 - '물고기 공포증'
올리브TV '섬총사'에 출연 중인 김희선은 방송에서 평소 털털한 성격 대신 물고기를 보는 것조차도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물고기 공포증'을 앓고 있었던 그녀는 "어렸을 작 부모님 따라 횟집에 갔는데 살아있는 물고기를 어른들이 맛있게 먹는 것이 충격이 컸다"는 트라우마를 공개하며 '물고기 공포증'에 시달리게 된 배경을 고백했다.
4. 윤계상 - '모서리 공포증'
배우 윤계상은 끝이 날카로운 물체를 보면 불안과 공포 증세를 보이는 '모서리 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할 경우, 모서리나 방구석만 봐도 공황장애가 올 정도였으며 이를 알았던 god 멤버들은 짓궂은 상황에도 모서리와 관련된 장난만큼은 자제해왔다고 밝혀 그의 증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게했다.
이처럼 모서리에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윤계상은 과거 한 방송에서 십자군 전쟁 때 눈에 화살을 맞아 전사한 병사였다는 전생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5. 차승원 - '조류 공포증'
'삼시세끼'에서 화려한 요리 실력으로 '차줌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차승원에겐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이 있었다.
새만 보면 두려움을 느낀다는 '조류 공포증'이 바로 그것. 새라면 전부 질색이라는 그는 "조리용 닭은 괜찮지만 살아 있는 닭은 다가가지도 못할 만큼 강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봉황도 싫다"고 토로 한 바 있다.
차승원 이외에도 하지원, 정준영, 조세호 등 많은 스타들이 닭 공포증을 호소하고 있다.
6. 소지섭 - '풍선 공포증'
배우 소지섭은 과거 한 방송에서 특정 물건을 보면 두려움을 느낀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풍선만 보면 기분이 안 좋다. 속이 터질 것 같다"며 '풍선 공포증'을 토로했던 것.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은 '풍선 공포증'과 더불어 '모서리 공포증'도 겪고 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7. 타블로 - '운전 공포증'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하루를 위해 어떤 일이든 불사하며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선보였던 타블로.
언제나 강할 것 같은 타블로는 사실 자동차는커녕 국민 70% 이상이 지니고 있다는 운전면허조차 소유하지 않은 '운전 공포증'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그는 살면서 꿨던 가장 끔찍한 악몽으로 '운전하는 꿈'을 꼽을 만큼 운전에 대해 극심한 공포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