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은아 정말 이게 예쁘다고 생각해?"
'효리네 민박'을 보면 이효리가 아이유를 보며 웃음 짓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한다.
아이유의 '촌스러운 패션'이나 '당(糖) 사랑', '멍 때리기' 등 평소 보여주던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들에 회장님의 웃음이 터진다.
이효리는 실소를 터트리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그런 아이유의 모습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회장님은 몰라주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아이유의 4차원 매력 탐구에 나서보자.
'독특한 패션'
'효리네 민박'이 회를 더해 갈수록 아이유의 독특한 패션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 대학 신입생 같던 아이유의 패션은 '당근 스님'을 거쳐 '신호등' 티셔츠 패션, 이효리가 "이걸 왜 사?"라고 물었던 넉넉한 청치마 등 다양하다.
쇼핑을 함께 간 이효리는 아이유가 사려는 옷들을 확인한 후 아이유 팔레트 노래 가사에 나온 '촌스러운 걸 좋아해'라는 가사가 '너의 본심'이었다고 말해 팩트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이효리의 반응에 매번 "예뻐서", "이건 예쁜 거 같은데 진짜"라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 원하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패션 마이웨이'로 보는이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다.
'당 사랑'
알바생 아이유의 허당미 대표 장면은 양갱을 먹다 혀를 씹으며 나온다.
민박집 퇴근 때 '당분(?) 가방'을 챙기곤 하는 아이유는 당 섭취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효리에게 "오늘 그거 한 개만 먹어"라고 할당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효리가 없을 때를 틈타 몰래 당분을 섭취하거나 민박객에게 초콜릿을 사다 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단맛 사랑에 은근과 끈기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초콜릿을 먹는 아이유를 보며 이상순 또한 "나도 좀 달라"며 당 사랑에 합류해 사장님과 알바생의 당케미(!)도 주목된다.
'동물 교감'
'효리네'는 반려견 5마리, 반려묘 3마리로 유독 반려동물들이 많다.
반려묘 미미 외에 모든 동물이 '유기 동물'이었던 효리네 반려동물 중 모카는 전 주인에게 학대 당해 사람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유와 처음 만났을 때도 무서워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던 모카는 눈을 마주치고 가만히 쓰다듬어주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차츰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챙겨온 반려동물용 간식을 순심이에게 주거나 구아나를 보며 "우우웅~"이라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을 걸고 쓰다듬어 주는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밥을 먹는 내내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반려묘 미미와의 눈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확인시켰다.
'멍 때리기'
민박집에 온 아이유가 처음으로 한 행동은 '멍 때리기'였다.
아이유는 민박집에 첫 출근해 곳곳에서 멍 때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당황케 했다.
이후 부부가 잠시 외출하자 본격 '멍방'을 선보이다 낮잠에 빠져 시청자들에게 '멍지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멍하게 있다가도 자기가 맡은 일을 척척 해내는 아이유를 보며 이효리는 "귀엽다.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엄마 미소를 보였다.
그러나 이효리는 민박집에서 아이유의 '멍 때리는' 모습을 발견하면 "지은아!"라고 부르며 실소를 흘리곤 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