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굳이 연락해 단점을 나열해준 남자친구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A씨가 공개한 헤어진 남자친구가 보낸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 남자친구 B씨는 갑자기 A씨에게 다량의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B씨는 "나도 너에게 미련이 없다"며 "네가 알아두면 좋을 단점들을 얘기해 주겠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A씨에게 "여자가 웃을 때 입도 안 가리고 웃는데 하마인 줄 알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매번 짧은 옷을 입는데 몸매 그 정도 아니다"며 무례한(?) 지적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뿐만 아니었다. B씨는 A씨에게 데이트 도중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사사건건 딴죽을 걸며 불쾌했던 감정을 내비쳤다.
B씨는 "어묵 안 먹는다고 하더니 한입만 달라면서 내 것을 반 이상 먹었다", "파스타 먹자고 했을 때 난 샐러드만 먹었는데 정작 계산은 내가 다했다" 등의 내용을 들먹이며 A씨를 이기적인 여성으로 몰아갔다.
끝으로 B씨는 "네가 물질적인 여자인 줄 알았으면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며 "좋은 남자 만나라"고 또 한번 이별을 고했다.
A씨는 이 같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답장도 보내지 않는 쿨함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지난 일을 들춰내는 B씨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매너가 없다", "저런 말을 하는 자체가 아직 A씨를 못 잊은 것처럼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결혼정보 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별 후 연인을 정리하는데 남성은 평균 '1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은 약 '3개월'이 걸린다고 드러나 상대적으로 남성의 미련이 오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